-
전경련, 대기업 기준금리 임계치는 평균 2.6% 나타나경영경제뉴스 2022. 10. 4. 08:12
한국은행 제공 재계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우려를 표했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 1,000대 기업 중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는 평균 2.6% 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기준금리가 2.5%이므로, 한 차례만 더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상당수 기업들이 유동성 압박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자료제공: 전경련
기준금리 임계치별 기업비중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 이하(25.0%), 2.25%(12.0%)로, 기업 10곳 중 3곳 이상(37.0%)은 이미 현재 기준금리(2.5%)에서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2.5%(13.0%), 2.75%(9.0%), 3.0%(27.0%) 등이었다.
한국은행이 다음 주 베이비스텝으로 기준금리가 2.75%가 될 경우 대기업 10곳 중 5곳(50.0%)은 취약기업이 되고, 빅스텝으로 기준금리가 3.0%가 되면 취약기업 수는 약 6곳(59.0%)으로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기준금리 인상의 금융비용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 기업들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금융비용이 평균 2.0% 증가한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기준금리가 올 연말에는 3.0%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3.4%까지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올 연말 예상금리는 3.0%대(67.0%), 2.75%(25.0%), 2.5%(8.0%)였고, 4.0% 이상 응답은 없었다. 내년 중 예상 기준금리는 3.0%대(81.0%), 4.0% 이상(10.0%), 2.75%(9.0%)으로 나타났고, 2.5% 이하 응답은 없었다.
현재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작년 동기에 비해 비슷하거나 악화된 상황이며, 연말로 갈수록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한 현재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비슷(57.0%), 악화(28.0%), 호전(15.0%)으로 나타나, ‘악화’ 응답이 ‘호전’ 응답의 1.9배였다. 연말로 갈수록 자금사정은 비슷(48.0%)하거나 호전(14.0%)된다는 응답은 감소하고, 악화(38.0%)된다는 응답은 증가(10%p↑)하면서, ‘악화’가 ‘호전’의 2.7배로 늘었다.
자금사정은 악화되고 있는 반면,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올해 연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37.0%)이 감소 전망(9.0%)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금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원자재‧부품 매입(36.7%)이 가장 많았고, 설비투자(23.0%), 차입금 상환(15.0%), 인건비‧관리비(12.3%) 등의 순이었다.- 디케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