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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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대리인, 내 감정을 부탁해사회문화 연구보고서 2021. 8. 23. 08:00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점점 우리는 타인에게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지고,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읽기 힘들어졌다. 이에 많은 사람이 직접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대신 감정대리인을 통해 감정을 해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김난도 교수의 『2019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감정의 외주화’, ‘감정의 맥도날드화’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감정의 맥도날드화는 메스트로비치의 저서 『탈 감정사회』에 나온 용어다. 슬픔과 행복, 기쁨, 사랑 등의 감정은 대중적으로 소비되며 한입 크기로 만들어진 ‘해피밀’처럼 적당한 감정소비를 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감정대리인은 감정을 대리해주는 사람이나 상품, 서비스를 말한다. 대표적인 감정 대리인의 예는 이모티콘이다. 말로 ‘슬프다, 화난다, 재밌다’를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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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교육, 가족의 행복사회문화 연구보고서 2021. 8. 20. 08:36
한 끼의 식사는 대화를 통한 가족의 회복과 소통을이루어 낸다. 또한 가족 간의 식사는 자녀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 가족 식사가 사회적 소통으로 이어지는 통로인 것을 많은 사람들은 간과하고 있는 요즘, 가족이라는 공동 운명체의 결속을 다지는 식사의 중요성을 알아보자. ■ 가족 식사시간이 행복을 좌우한다 이른바 ‘먹방’, ‘쿡방’이 유행한 지 꽤 되었다. 그 중 요즘 인기 있는 ‘먹방’으로 예능인들이 일반인의 집을 예고없이 찾아가 한 끼의 식사를 요청하는 방송이 있었다. 흥미를 끄는 부분은 스스럼없이 문을 열고 과객(過客)을 맞아들이는 사람들이 대부분 2대 혹은 3대의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가정이라는 점이다. 시청자는 이런 가족의 모습을 통해 도란도란 둘러앉아 음식을 먹던 옛 기억을 추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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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 장서갈등 해결법사회문화 연구보고서 2021. 8. 19. 08:00
시대가 변해도 예나 지금이나 결혼 후 부부 관계를 깨는 거대한 바위는 ‘고부갈등’이다. 대부분 아내가 남편에게 ‘내 편이 아니고 어머니 편이구나!’라고 느끼게 되는 사건들이 있는데 많은 아내들이 그때 바위에 계란이 깨져나가는 듯한 감정을 느낀다고 호소한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고 육아와 교육이 시댁보다 친정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장서갈등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옛말이 무색하게 사위와 장모 의 갈등으로 인해 가정의 평화가 위태로운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 자식의 삶을 진두 지휘하고 싶은 어머니들 우리나라의 부모, 특히 어머니들은 자신의 인생을 살기보다는 자녀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다. 자식이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 희생으로 인해, 자식의 성공이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