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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계대학의 경영 및 재무적 접근
    사회문화 연구보고서 2021. 10. 9. 09:20

    한계대학의 개념을 정립하는 데 경영학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할 때 활용하는 개념을 참고할 수 있다. 경영학에서 사용하는 한계기업(Marginal Firms)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기업 존속에 필요한 적정규모의 이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기업으로 재무비용부담 증가로 추가 성장을 위한 투자기회를 상실하거나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큰 특징을 나타낸다(김영민, 2016:3).

     


    일반적으로 적정규모의 이익을 창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다양한 조작적 정의를 활용하는데, 예를 들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 비용)이 3년 연속 100% 미만인 기업으로 보는 사례도 있고, 재무적으로 통상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위기관리가 시급한 기업으로 보는 사례도 있다(김영민, 2016:3).

     

    유사 개념으로 부실기업, 취약 기업 등도 활용되는데 고등교육에서 한계대학이 폐교에 가까워지는 상태를 의미하듯 기업에서는 재무적 요인 등에 의해 부도에 직면한 기업, 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이지언, 2010:1). 이러한 기업에 대하여 수익성 저하, 기술적지급불능, 법률적 파산 등 기업의 총체적 부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이론적 모형을 기업부도 예측 모형이라고 한다(최현경 외, 2017:49-53).


    기업은 부채가 과다할수록 부실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도산 관련 이론에서 다루는 지표들을 살펴보면 부채 관련 비율이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기업 부실위험이커짐을 확인할 수 있다(최영준, 2017:111). 따라서 재무제표는 물론 산업 및 거시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활용하여 기업의 신용 위험(Credit Risk)을 측정한다(김형준・류
    두진・조훈, 2019:132). 

     

    또한 최근에는 재무정보가 각 기업의 결산 시점 이후 공시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어 적시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어 비정형 정보인 뉴스, 웹게시판, 기업 관련 SNS 등 대체정보 활용이 활성화되고 있다(최정원・오세경・장재원, 2017:397).
    또한 부도 예측 방법론도 과거 재무데이터를 활용한 판별분석(Discriminant Analysis), 로짓・프로빗 회귀분석 등을 넘어 다양한 인공지능 기법이 도입되고 있다.


    기업 부도 예측의 중요성은 그 결과 활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 부도 예측 결과를 통해 기업은 경영상태 진단, 경영 전략 수립을 시행하고 투자자는 신용위험 관리 및 투자전략 조정을 추진하며, 정부는 기업의 신용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거시건전성 정책 수립, 금융규제 및 제도 설계・개선에 활용한다(김형준 외, 2019:132).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경영학에서 한계기업의 개념을 설정하고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조작적 정의로는 이자보상비율을 대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한계기업을 관리하기 위해 부도예측 기법을 활용하고 기업 부도에 영향을 주는 재무적・비재무적 지표 또는 정형・비정형 지표를 활용하여 다양한 분석 방법을 시도해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무엇보다 한계기업 예측의 정확성과 적시성을 높이기 위함이며, 궁극적으로는 기업,수요자, 정부 등 이해관계집단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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