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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5.7% 상승했다경영경제뉴스 2022. 11. 3. 08:02
10월에도 소비자물가가 5%대 상승 흐름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 가격 하락 및 농산물 수급은 나아졌지만 전기 및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과 인상이 영향을 받았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는 5.7% 상승해 전월의 5.6%보다 0.1%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물가는 채소류 수급 개선, 축산물은 출하마릿수 증가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이 9월의 6.2%에서 10월에는 5.2%로 축소됐다.
석유류 가격은 OPEC+의 감산결정에도 전반적인 유가의 안정세가 지속되며 전년동월비 오름폭이 9월 16.6%에서 10월 10.7%로 둔화됐다.
다만 전기·가스·수도의 경우 10월 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전년동월비 가격 상승폭이 9월 14.6%에서 10월엔 23.1%로 크게 확대됐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여가 및 외식수요 회복 등에 따른 가격 상방압력이 지속 되면서 9월과 10월 모두 6.4%로 오름폭이 유지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는 농산물·석유류 제외)는 9월 4.5%에서 10월엔 4.8%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생활물가지수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및 전기·가스 등 식품이외 가격 상승이 각각 작용해 9월과 같은 6.5% 인상을 유지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채소류 등 수급이 다소 개선되면서, 신선채소·과실 가격 중심으로 상승폭이 9월 12.8%에서 10월 11.4%로 축소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물가상승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당기간은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김장철 채소류 수요 확대, 환율・원자재가격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리스크도 여전히 잔존한다”며 “정부는 먹거리 중심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김장재료 수급관리와 농수산물 불안품목 가격안정화, 가공식품 가격인상 최소화 등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우선 김장물가가 작년보다 낮게 유지될 수 있도록 11월 김장철 수요에 대응해 김장재료 방출 등 수급관리와 할인쿠폰 지원・마트 할인행사 등 가격할인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