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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반데기마을 별헤는 밤문화여행컬쳐 2021. 10. 23. 08:00
안반데기는 강릉시 왕산면에 속하지만 강릉 시내보다 횡계에서 더 가깝다. ‘안반’이란 떡을 칠때 아래에 받치는 넓은 나무를 일컫는다. 안반데기라는 이름은 이곳 지형이 떡 치는 안반처럼 넓고 우묵한 데서 유래했다. 중국에 차마고도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배추고도가 있다. 안반데기 마을은 해발 1100m 산이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곧 산이다. 경사가 가팔라서 기계농이 불가능하므로 고스란히 농부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안반데기는 농사를 위해 만든 경작지인데, 뜻밖에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차박족들에게는 필수 코스처럼 정평이 나 있다.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직 수확하지 않은 고랭지 배추밭이 초록빛으로 펼쳐진다. 그 위에 구름이 내려앉았다. 길옆에 배추밭의 단면이 보인다. 돌과 흙이 섞인 밭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