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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 치킨게임 시작했다
    경영경제뉴스 2022. 11. 1. 08:12

    삼성전자는 27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감산을 하지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와같은 선언은 '치킨게임도' 불사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강한의지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한 것도 치킨 게임으로 인해 칩 가격 하락 폭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우려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반도체 치킨 게임'은 시작됐다

    27일 열린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에서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인위적 감산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감축설을 일축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메모리 분야 2~4위 업체들이 한결같이 대급 공급 축소 전략을 밝힌 반면, 삼성전자는 기존 CapEx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 투자액을 역대 최대치인 54조 원 수준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설 투자액(48조 2000억 원) 대비 12%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내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캐파는 올해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2023년 생산 Bit Growth는 DRAM/NAND 모두 시장을 상회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최도연이사는 "이는 2019년 경쟁업체들과 고통을 분담했던 모습과는 다르다"며 "기본적으로 삼성전자 입장에선 '꽃놀이 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모바일분야 가전 등에서 수 조원의 수익을 내고 있어 치킨게임이 벌어지면 승자가 될 게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그 영향으로 SK하이닉스 주가는 2거래일 간 무려 11% 넘게 급락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점유율 회복을 위해 4분기 출하 계획을 공격적으로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4 분기 실적도 경쟁사들 대비 상대적으로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칩 가격 하락폭은 예상보다 더 깊어지고, 메모리 시장이 받게 될 충격의 강도도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치킨 게임의 결과로 삼성전자는 승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이 캐쉬카우(수익창출원)로 판단 중인 D램은 업계 전반적으로 내년 감산 및 투자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부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생존한 업체는 2024년 대규모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내년 2분기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7000원에서 7만 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하지만 칩 가격 하락폭은 4분기 및 내년도 상반기에도 더 커질 것으로 우려돼 주가는 당분간 하향 곡선을 그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증권 황민성 팀장은 "3분기 D램 영업 마진을 보면 삼성전자 37%, SK하이닉스 32%, 마이크론 34%로 차이가 크지 않다"며 "삼성이 감산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치킨게임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앞으로 전개될 반도체 분야의 지정학적 리스크 상황에서 살아 남기 위한 기술 투자 강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디케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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