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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국내 주식 4조원 넘게 사들였다경영경제뉴스 2022. 9. 15. 08:49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가운데에서도 지난달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은 4조원 넘게 국내 주식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2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총 30억20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이유에는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 대체로 양호한 미 경제 지표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은 2월 18억6000만달러부터 3월 39억3000만달러, 4월 42억6000만달러, 5월 12억9000만달러, 6월 30억1000만달러까지 5개월 연속 빠져나가다가 7월부터 1억6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뒤 2개월째 같은 기조를 유지 중이다.
다만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은 차익거래 유인 축소, 만기도래 규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로 전환됐다. 순유출된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은 13억1000만달러 수준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7억1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한국 증권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큰 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미 연준의 긴축 지속 의지가 재확인되며 상승했고 독일 및 영국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 가속화 전망 등으로 금리가 올랐다.
주요 신흥국 금리는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멕시코는 정책금리 인상(7.75%→ 8.50%)으로 상승했고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인도는 국채의 JPM 채권지수 편입 기대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케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