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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마지막 금통위, 기준금리 베이스텝이냐 빅스텝이냐
    경영경제뉴스 2022. 11. 22. 08:13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가운데 물가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자체는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한은이 세 번째 어떤 스텝을 밟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올해 마지막 금통

    한국은행의 금통위는 오는 24일 올해 마지막 회의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인상' 기록을 쓰게된다.

    한은은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2.5%에서 3.0%로 0.5%p 인상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8월과 11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올린데 이어 올해 1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까지 총 6차례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이에따라 최근 약 1년 2개월 사이 기준금리가 2.5%p나 인상됐다.

    특히 지난 7월과 10월에 열린 금통위에서는 역사상 유례없는 첫 빅스텝과 두 번째 빅스텝을 실행하기도 했다.

    한은은 그동안 기준금리를 올리든 내리든 통상적으로 한 번에 0.25%p 조정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아왔으나 날뛰는 물가와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적인 인상 폭(0.25%p)의 2배를 올리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미국의 긴축 강화로 인한 한·미간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압박 요인이다.

    결국 2012년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린 가운데 앞으로도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최종적으로 연 3.5%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2일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종 기준금리를 3.5% 수준으로 보는 시장 기대에 대해 다수의 금통위원이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다만 더 낮게 보는 위원도 있다”고 말했다.

    ■ 빅스텝이냐 베이비스텝이냐?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건 확실시 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은 오롯이 인상 폭과 속도에 쏠리고 있다.

    당초 빅스텝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시장 분위기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도 강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오고 있는데다 한때 1500원 선을 바라보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앉아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다.

    급격한 금리인상과 함께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채권시장 자금 경색으로 기업들의 자금줄이 꽉 막히는 이른바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한은이 빅스텝 카드를 꺼내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이후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속도 조절 기대가 강화됐고 원·달러 환율 또한 1300원대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한은도 추가 빅스텝 인상으로 금융불안을 높이기 보다는 0.25%p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최종 금리 수준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11월 금통위 빅스텝의 전제는 높은 원·달러 환율과 연준의 매파적 태도였다”며 “환율은 급락했고 물가지표를 계기로 연준의 12월 0.50%p 인상 가능성은 높아졌는데 두 가지 여건 모두 금통위의 빅스텝 인상 명분을 줄이는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 상황 변화에 근거해 11월 금통위에서 0.25%p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을 수정한다”며 “대신 연준의 금리 인상 스케줄이 좀 더 길어지고 상단은 높아질 것을 고려할 때, 내년 국내 기준금리도 0.25%p씩 2번 인상해 최종 기준금리는 3.75%로 기존 전망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말했다.

     

    -디케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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