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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 순이익 12조원대 넘어섰다경영경제뉴스 2022. 9. 7. 08:41
사진제공 : 각사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이 장사를 잘 한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 가까이 늘어나 12조원대를 넘어섰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반면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던 금융투자 부문은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등 국내 10개 금융지주사들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2조40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1조4961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7.9%(9040억원) 늘어난 수치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9652억원(13.9%), 보험 3592억원(30.3%), 여신전문금융사 3032억원(15.6%) 증가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1조325억원(-35.2%) 줄어들면서 나홀로 감소세를 겪고 있다.
은행 부문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금융투자 부문은 증시 부진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 자회사의 이익 비중은 은행이 56.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여전사(16.0%), 금융투자(13.6%), 보험(11.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31%, 14.04%, 12.40%로 규제비율을 상회했으나 전년 말 대비 각각 0.28%포인트, 0.22%포인트, 0.33%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지주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로 전년 말(0.47%)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66.1%로 전년 말(155.9%) 대비 10.2% 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27.62%로 전년 말(27.91%) 대비 0.29%포인트 하락했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14.0%로 전년 말(116.4%)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감독방향과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지주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특히 취약 차주 여신 및 부동산 익스포져 등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 흡수력 제고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케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