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
우리에겐 어떤 기업문화가 필요할까?경영경제뉴스 2021. 8. 14. 08:00
숫자에 포함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등가교환으로 환산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다. 우리는 가게에서 가격표에 적힌 금액을 주고 물건을 사지만 그 물건이 가족에게 줄 선물이라면 가격표를 떼고 포장해 마음을 담아 준다. 이를 인류학에서는, 숫자로 환산되는 ‘교환 경제’와 구분하여 선물 경제, 즉 ‘증여 경제’라고 한다. 증여 경제에서는 교환되는 물건에 보이지 않는 가치, 인간적인 가치가 부착된다. 다양한 감정, 명예, 역사, 권한 등 무한한 가치가 마치 영혼이나 원혼처럼 주고받는 대상에 붙어 다닌다. 교환되는 물건은 ‘인간의 마음’과 절대 분리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받으면’, ‘갚아야 할 의무’가 발생하게 된다. 거꾸로 ‘주면’, ‘받아야 할 의무’도 같이 발생하게 된다. 교환가치와 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