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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
    사회문화 연구보고서 2021. 9. 7. 08:00

    부동산의 유형에 따라 투자처로서 갖는 이점에 대해 응답한 결과가 달랐다. 토지에 투자하는 이유 중에는 고정 자산 (30.0%)으로서 생활과 생산에 필수적(18.9%)이라는 점이 꼽혔다. 반면 주택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20.9%)되고, 임대료 수입 (38.7%)이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점을 장점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투자자산으로서 부동산이 갖는 이점에 대한 집단심층토의 결과도 「토지에 관한 국민의식조사(2020)」와 비슷하였다. 부동산이 자산 관리와 재테크의 1순위라는 인식이 전세대에 보편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집단심층토의 참여자는 부동산 투자의 가장큰 매력이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고정 자산으로서 안정성이 보장되고, 금융자산 보다 상대적으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투자가 가능한 점 등으로 생각하였다.

     

     

    1. 투자를 선호하는 부동산유형: 아파트

     

    부동산자산 중에서도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40.0%로 가장 높았고, 단독주택도 33.6%로 높아 대체로 주거용 부동산에 대해 선호가 집중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에코세대는 아파트에 대한 투자 선호 편중이 매우 높았으며, 그 비중이 50.7%로 절반 이상이었다.

     

    집단심층토의에서도 이와 비슷하여, 참여자는 공통으로 부동산을 투자할 때 아파트를 가장 선호하였다. 토지는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자본이 적으나, 개발이 된다면 많은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 성향이 있는 참여자가 아파트 투자에 대한 대안으로써 토지를 선호하였다. 반면 빌라에 대한 선호는 대체로 낮았다.

     

    그 이유는 아파트와 반대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작고, 담보대출 한도가 낮아 재테크 수단으로서 매력도 낮으며, 임대 사업 측면에서 시설 관리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으로 인식하였다.

     

     

    2. 부동산 구매의향 지역 : 수도권

     

    토지를 구매한다면 서울이나 수도권에 하겠다는 응답이 36.5%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6년 조사에서 응답 결과인 31.6%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지방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대한 구매 의향도 증가하였는데, 이는 최근에 서울이나 수도권의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방 도시로 구매 수요 일부가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농촌지역에 대한 구매 의향은 2006년 20.8%에서 2020년 11.3%로 감소하였다.

     

     

    수도권 내에서 주택이나 건물을 구매하고 싶은 지역을 살펴보면, 2006년과 2020년 사이에 서울 지역 내에서 구매 의향이 변화였다. 서울 강남지역에 주택이나 건물의 구매 의향은 2006년 30.8%에서 2020년 19.3%로 감소했지만, 강남을 제외한 서울 지역이 26.8%에서 40.5%로 많이 증가하였다. 이는 강남지역의 부동산가격이 높아 주택이나 건물을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거나, 가격이 이미 충분히 상승하여 자본 이득을 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 반면, 경기도와 인천지 역에 주택이나 건물에 대한 구매 의향은 2006년 경기 37.7%, 인천 1.0%, 2020년 경기 37.2%, 인천 3.0%로 비슷하였다.

     

    3. 부동산 구매계획과 그 이유

     

    응답자의 61.6%가 향후 5년 이내에 부동산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프리 베이비붐 세대 중 5년 이내 부동산 구매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63.3%이며, 에코 세대의 경우에는 58.0%이었다. 소득 계층별로 살펴보면, 하위계층의 50%, 중위계층의 65.2%, 상위소득 계층의 61.5%가 5년 이내 부동산을 구매할 계획이 있었다. 그리고 부동산 보유자(65.5%)가 부동산 미보유자(51.1%)보다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집단심층토의 결과, 에코 세대는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였지만, 다른 세대는 현재 부동산자산 보유에 따라 태도가 달랐다. 에코 세대는 근로 소득 증가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부동산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자산 증식을 직·간접으로 경험하면서, 부동산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자산이 있는 포스트 베이비붐과 베이비붐 세대 전체는 부동산시장의 보합 또는 하락을 예측하여, 부동산 투자에 소극적(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같은 기간 발생한 부동산가격 상승을 경험했음에도 경험의 축적과 투자에 대한 기준이 세대에 따라 다른 ‘동
    시대인의 비동시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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